
기술 기반 창업이 급증하고 반도체,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으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은 ‘연구소’라는 명칭이 포함된 조직을 점점 더 많이 설립하고 있다. 특히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소기업은 창업 초기부터 정부 과제를 수주하거나 세제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되는 대표적인 조직 형태다. 문제는 이 두 조직이 ‘이름은 비슷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제도 설계 목적부터 운영 방식, 혜택 구조까지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부설연구소를 등록하면 연구소기업 자격도 얻을 수 있느냐” 또는 “국책 과제에 참여하려면 연구소기업이 필수냐”는 식의 잘못된 인식이 자주 발견된다. 이로 인해 정작 자사의 규모와 전략에 적합하지 않은 조직을 선택하거나, 준비 부족으로 기회 자체를 놓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