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크게 마주치는 장벽은 기술은 있지만 매출이 없거나 자산이 부족해 은행권 대출이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기술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제품 제작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적잖은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 수익이 없는 초기 기업에게는 외부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이때 가장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 바로 ‘기술보증기금(기보)’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기보는 기술력 있는 기업에 대해 자산이나 담보가 부족해도 기술 평가를 통해 보증서를 발급하고, 이를 통해 시중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금융 전문기관이다. 반도체 기업의 경우, 기보의 기술평가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을 보완하고, 동시에 다양한 정부 정책자금과 연계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