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주거 공간에서 발코니는 흔히 ‘남는 공간’ 혹은 ‘보조 공간’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빨래 건조대나 박스를 쌓아두는 곳으로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그 잠재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발코니는 집 안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자연의 요소, 즉 햇빛과 바람이 머무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 두 가지는 값비싼 인테리어 자재나 화려한 장식품이 없어도 발코니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가장 강력한 자산입니다. 햇빛은 발코니를 밝히고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동시에, 식물 성장과 분위기 연출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바람은 자연스러운 환기를 돕고, 공간에 시원한 흐름을 불어넣어 발코니를 머물고 싶은 휴식처로 만듭니다. 결국 햇빛과 바람은 발코니 인테리어에서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디자인 자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