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 과제를 통해 일정 성과를 달성했다 하더라도, 그 기술이 외부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실제로 사업화되는 과정은 결코 자동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고도의 정밀성과 안정성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 수준을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결국 제3자의 공신력 있는 인증이나 평가를 통해 기술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술력, 제품 안정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인증하는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T3), 성능인증(EPC),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NEP),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 조달청 혁신제품 지정 등이 있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