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산업은 자금 소모가 크고 기술 개발 주기가 길며, 시제품 생산조차 수억 원 단위의 비용이 발생하는 자본집약적 산업이다. 특히 설계 기반 팹리스, 공정 장비 개발사, 후공정 업체, IP/소프트웨어 기술기업 모두 공통적으로 초기 자금 확보가 쉽지 않으며, 외부 투자를 받기 전까지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수적이다. 이때 반도체 기업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정책자금과 금융기관의 협력 프로그램이다. 정책자금은 단순한 금융 지원이 아니라 기술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되는 ‘자금-보증-금리 혜택이 결합된 성장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이를 잘 활용하면 투자 유치 전까지 필요한 개발비, 인건비, 운전자금, 장비 투자금 등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