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 중에서, 퇴치가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존재가 있다. 바로 콜레르파 탁시폴리아(Caulerpa taxifolia)다. 이 식물은 원래는 아름다운 수족관 장식용 해조류에 불과했지만, 해양에 유출된 이후 몇 년 만에 지중해 해역을 점령하고, 어류와 해양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며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게 되었다. 많은 나라와 연구 기관이 이 침입종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대다수는 실패하거나 극히 제한적인 성과에 그쳤다. 심지어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빠르게 확산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했다. 그렇다면 콜레르파 탁시폴리아는 왜 이렇게 퇴치가 어려운가? 단지 생장이 빠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환경에 강해서일까? 이 질문의 답은 단순하지 않다. 이 글에서는 콜레..